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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노하우
에디터 1박 2일 글램핑 체험기 본문
백문이 불여일견, <프라이데이 콤마> 에디터가 몸으로 체험하고 이야기한다. 국내 캠핑 리얼 스토리.
서양에 비해 국내 캠핑 문화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역사가 짧거니와 캠핑의 수요자는 아이의 교육적 측면을 생각하는 일부 ‘가족 단위’에 한정돼 있다. 젊은이들에게 캠핑은 여전히 이름 모를 벌레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야영’이라는 인식에 머물러 있고. 실제로 우리네 캠핑장이 돗자리가 아닌 테이블과 의자 같은 캠핑 가구들로 구색을 갖추기 시작한 것도 불과 2~3년 사이의 일이다.
초호화 캠핑이라는 글램핑으로 한 단계 발을 넓혀가고 있는 서양에 비하면 이제 막 직립보행을 시작한 미미한 수준이지만 진화의 속도나 앞으로의 청사진은 꽤 낙관적이다. 국내 전역에 캠핑 전용 야영장이 생겨났고 성수기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들 만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래서 에디터도 괴나리봇짐 짊어지고 캠핑에 도전했다. 연일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친 지난 8월 11일, 춘천 중도 오토캠핑장에서 보낸 1박 2일 캠핑 스토리.
초호화 캠핑이라는 글램핑으로 한 단계 발을 넓혀가고 있는 서양에 비하면 이제 막 직립보행을 시작한 미미한 수준이지만 진화의 속도나 앞으로의 청사진은 꽤 낙관적이다. 국내 전역에 캠핑 전용 야영장이 생겨났고 성수기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들 만큼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그래서 에디터도 괴나리봇짐 짊어지고 캠핑에 도전했다. 연일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그친 지난 8월 11일, 춘천 중도 오토캠핑장에서 보낸 1박 2일 캠핑 스토리.
장비가 없어도 캠핑의 길은 열려 있다
마감이 잘된 오렌지색 텐트, 폭신한 매트와 침낭, 나무그늘에 앉아 온종일 책 읽기 좋은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 등 필요한 장비를 차곡차곡 트렁크에 실고 46번 경춘로를 내지르고 싶었다. 초보캠퍼 에디터의 마음은 그랬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장비부터 덜컥 구입해버리면 절대적으로 손해다. 캠핑동호회나 지인이 추천을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 개개인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물품은 천양지차다.
때마침 캠핑용품 브랜드인 ‘콜맨코리아’에서 매달 캠핑체험단과 함께 정기 캠핑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눈치백단 에디터, 체험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파란 잔디로 뒤덮인 야영장이 나타났다. 커다란 나무기둥 아래 새집처럼 둥지를 튼 텐트들. 땀범벅이 돼가며 잔디 위를 뛰노는 아이들, 해먹에 누워 잠을 청하는 이.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풍경에 가슴이 설레었다.
마감이 잘된 오렌지색 텐트, 폭신한 매트와 침낭, 나무그늘에 앉아 온종일 책 읽기 좋은 접이식 의자와 테이블 등 필요한 장비를 차곡차곡 트렁크에 실고 46번 경춘로를 내지르고 싶었다. 초보캠퍼 에디터의 마음은 그랬다. 하지만 의욕만 앞서 장비부터 덜컥 구입해버리면 절대적으로 손해다. 캠핑동호회나 지인이 추천을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 개개인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물품은 천양지차다.
때마침 캠핑용품 브랜드인 ‘콜맨코리아’에서 매달 캠핑체험단과 함께 정기 캠핑을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눈치백단 에디터, 체험단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파란 잔디로 뒤덮인 야영장이 나타났다. 커다란 나무기둥 아래 새집처럼 둥지를 튼 텐트들. 땀범벅이 돼가며 잔디 위를 뛰노는 아이들, 해먹에 누워 잠을 청하는 이.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낯선 풍경에 가슴이 설레었다.
캠핑의 꽃은 요리, 정情이다
레토르토 식품이나 햇반, 통조림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나 때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끼니때가 되니 사람들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졌다. 한쪽에선 장작에 불을 붙이고 다른 한쪽에선 바비큐 준비가 한창이다. 네 집 음식, 내 집 음식이 따로 없다. 미처 그릴을 준비하지 못한 캠퍼가 고기를 든 접시를 내미니, 그릴 한쪽을 쓱쓱 비워준다.
“고기를 그렇게 먹으면 무슨 맛으로 먹나~이리 줘봐. 내 기가 막힌 고기맛 한 번 봬줄게.’ 통후추와 올리브유, 드레싱통을 갖고 나타난 경력 20 년차의 베테랑 캠퍼가 즉석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처음 시도해봤는데 맛 한번 보세요’라며 체험단 한 분이 음식을 권하니 ‘산에서 직접 캔 마가목으로 담근 술이에요’ 하며 술잔으로 화답한다.
레토르토 식품이나 햇반, 통조림 등으로 간단하게 끼니나 때우면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끼니때가 되니 사람들의 손놀림이 더욱 바빠졌다. 한쪽에선 장작에 불을 붙이고 다른 한쪽에선 바비큐 준비가 한창이다. 네 집 음식, 내 집 음식이 따로 없다. 미처 그릴을 준비하지 못한 캠퍼가 고기를 든 접시를 내미니, 그릴 한쪽을 쓱쓱 비워준다.
“고기를 그렇게 먹으면 무슨 맛으로 먹나~이리 줘봐. 내 기가 막힌 고기맛 한 번 봬줄게.’ 통후추와 올리브유, 드레싱통을 갖고 나타난 경력 20 년차의 베테랑 캠퍼가 즉석에서 요리 솜씨를 발휘한다. ‘처음 시도해봤는데 맛 한번 보세요’라며 체험단 한 분이 음식을 권하니 ‘산에서 직접 캔 마가목으로 담근 술이에요’ 하며 술잔으로 화답한다.
물론, 어느 정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적당히 배도 부르고, 기분 좋게 취기도 올랐다. 테이블을 마주한 캠퍼들에게 물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제 또래 캠퍼들이 안 보이나요? ”
“아유, 요즘 아가씨들이 불편한 걸 참으려 하나요. 캠핑장 시설이 많이 좋아졌긴 해도 아직 샤워 시설이 없는 곳이 많아요. 마음 놓고 씻지도 못하지, 잠자리는 불편하지…. 따라오려고 하겠어요?” 그러고보니 낮에 땀을 한 바가지 흘려놓고도 씻질 못했다. 바짓단 아래로 드러난 발목은 모기밥으로 내줬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이, 옆 텐트에서 나지막하게 새어나오는 7080가요가 불편함에 너그러워지도록 했다. 첫 캠핑이라 힘들 거라면 도톰하게 깔아준 매트 위에서 에디터, 열대야도 잊고 간만에 달디단 잠을 청했다.
적당히 배도 부르고, 기분 좋게 취기도 올랐다. 테이블을 마주한 캠퍼들에게 물었다. “이렇게 좋은데 왜 제 또래 캠퍼들이 안 보이나요? ”
“아유, 요즘 아가씨들이 불편한 걸 참으려 하나요. 캠핑장 시설이 많이 좋아졌긴 해도 아직 샤워 시설이 없는 곳이 많아요. 마음 놓고 씻지도 못하지, 잠자리는 불편하지…. 따라오려고 하겠어요?” 그러고보니 낮에 땀을 한 바가지 흘려놓고도 씻질 못했다. 바짓단 아래로 드러난 발목은 모기밥으로 내줬다. 하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이, 옆 텐트에서 나지막하게 새어나오는 7080가요가 불편함에 너그러워지도록 했다. 첫 캠핑이라 힘들 거라면 도톰하게 깔아준 매트 위에서 에디터, 열대야도 잊고 간만에 달디단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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