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을 향하여 - 엑셀시어(Exelsior)

엑셀시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최초의 파이프형 다이아몬드 광산인 야거스폰테인 (Jagersforntein) 광산에서 1893년 6월 흑인광부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광부는 그 날 저녁 자갈을 수레에 싣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자갈 더미속에서 이 위대한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즉시 광산의 매니져에게 보고 했고, 그 광부는 이 대가로 말 한 마리와 마차,수레, 500파운드를 사례비로 받게 된다.

이 다이아몬드의 원석의 모양은 한 면이 평평해서 한쪽 모서리에서 다른 한 쪽 모서리로 솟아오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더 높은 곳을 향하여"라는 뜻의 엑셀시어(Excelsior)라 명명되었다. 원석의 중량은 무려 995.2캐럿이었다.

이 원석은 원석 내부에 많은 Black Spot(흑점)이 있었음에도 원석 자체의 색상, 흠집, 등급은 가히 최상급이었고, 이 당시까지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로 알려져 있던 인도에서 발견된 'Great Mogul (787.5 캐럿트)보다도 무려 약 200 캐럿트가 더 나가는 대단한 것이었다.

그러나 엑셀시어 다이아몬드는 발굴 당시 거의 발굴비용이 들지를 않아 그 당시 세인들의 관심을 별로 끌지를 못했었고, 유럽으로 옮겨져 원매자를 찾는 과정에서도 그 위대한 보석을 사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995.2캐럿트의 원석을 여러 개의 작은 다이아몬드로 연마되어 판매되었다.

엑셀시어 다이아몬드의 연마를 의뢰 받은 회사는 몇 년 후, 컬리넌 다이아몬드를 연마하게 되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셔(Asscher) 회사였고, Asscher에 의해 1903년 약 11개의 큰 다이아몬드와 수백개의 1캐럿트 미만의 다이아몬드로 연마되었다.

이중 가장 크게 연마된 다이아몬드인 엑셀시어-1 이 불과 69.68캐럿에 불과하니 너무나 아쉬운 일이다.

그러나 엑셀시어 다이아몬드는 컬리넌 다이아몬드(Cullinan Diamond 3,105캐럿트) 다음으로 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로 큰 다이아몬드라는 데는 아무도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출처-  한국보석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