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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닝사진찍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 07:04

패닝(panning)촬영?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운동감 있게 찍을 때 쓰는 기술을 ‘패닝’이라고 한다.‘흘려 찍기’라고도 한다. 일정한 속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셔터를 느리게 해 놓고 셔터가 작동하는 동안 카메라가 피사체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찍는 방법이다. 피사체가 움직이는 속도와 카메라가 움직이는 속도가 일치하면 피사체는 정지된 모습으로 찍히나 배경은 흘러서 운동감이 느껴지는 사진이 된다.

피사체의 속도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대체로 1/60초 이하로 셔터 속도를 맞추면 되는데 1/30초 이하면 더욱 확실하다. 단, 1/15초 이하로 하면 안된다. 숙달된 사람이 아닐 경우 카메라가 흔들리게 된다. 초보자라면 삼각대를 사용해서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피사체의 이동속도와 카메라가 움직이는 속도를 딱 맞춰야 한다. 피사체의 이동 방향이 카메라와 직각이 되게 한다.

디카로 패닝 촬영을...

디카로도 패닝 촬영을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연시간(Lag Time)이 있는 점이다. 지연시간은 셔터를 눌러 사진이 실제로 찍힐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디카는 셔터를 살짝 누르면 오토포커스가 작동하고 노출값이 계산되며 셔터를 마저 다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그러나 셔터를 꽉 누르더라도 실제로 사진이 찍히는 순간은 시간이 조금 지난 다음이다. 기종에 따라 상대적으로 지연시간이 짧은 카메라도 있고 지연 시간이 긴 카메라도 있다.

디카는 이런 지연시간 때문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우선 지연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피사체가 찍히는 위치를 예상하고 미리 셔터를 반쯤 눌러 포커스를 맞춰둔다. 피사체가 다가오면 카메라로 피사체를 따라가면서 셔터를 누른다.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피사체가 완전히 화면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계속 카메라를 움직여야 한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도중에 멈추면 패닝 촬영에 실패하게 된다.

셔터의 지연시간이 긴 카메라들은 셔터를 원하는 순간보다 미리 눌러야 할수도 있다.피사체가 화면을 빠져나간 다음에 사진이 찍힐수 있으므로 몇번 테스트를 해본 다음에 가장 이상적인 순간에 셔터를 누르는 연습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연시간이 1초라고 가정하면 1초 전에 미리 셔터를 눌러야 제대로된 패닝사진이 찍힌다.

사진·글/ 최성덕( 3Ddugie@dicadica.com">dugie@dicadic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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