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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 백화점 쇼핑백 이젠 공짜예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2. 00:45
일회용품 규제 대상서 제외
백화점들이 장당 100원씩 받고 팔았던 종이 쇼핑백을 7월 1일부터 무상 지급한다. 환경부가 최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바꾸면서 종이 쇼핑백을 무상제공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애경백화점 등은 30일부터 종이 쇼핑백을 무상 제공하기 시작했고, 롯데백화점도 금명간 무상 제공할 방침이다.

종이 쇼핑백 유상판매는 환경부가 1999년 1회용품 사용 규제 차원에서 도입했지만, 대표적인 전시행정 중 하나로 꼽혀왔다. 소비자 차원에서는 고가 제품을 구입하면서 물건을 담아갈 쇼핑백에 100원을 추가 지출한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려운데다, 백화점 입장에선 쇼핑백을 되가져오는 고객에게 환불을 해주는 업무가 부가되기 때문이다.

쇼핑백 무상제공이 가능해지긴 했지만 백화점 업계는 당분간 환불 업무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30일부터 무상 제공하는 쇼핑백은 안쪽에 '무상지급' 도장을 찍어서 기존에 팔려나간 쇼핑백과 구분하고 있다"면서 "돈을 내고 쇼핑백을 사간 고객들이 언제라도 다시 환불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성희기자  ⓒ 인터넷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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