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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습관 기르는 노하우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24. 05:49

편식이 심해요

편식의 원인은 이유기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유기에 인스턴트 식품이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만 먹이게 되면 입맛이 발달하지 않게 됩니다. 또 어떤 음식을 먹은 뒤에 배가 아팠거나 지나치게 맵거나 짜서 맛이 없었던 경험이 있으면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편식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이유기부터 골고루 음식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만큼 엄마가 부지런해야 하는데 처음 음식을 주었을 때 안 먹으려고 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시간을 두었다가 새롭게 조리해서 먹여봅니다. 만일 특정 음식, 예를 들어 김치를 안 먹으려고 한다면 김치를 아이가 좋아하는 부침이나 만두 등에 함께 넣어서 입맛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포장을 그럴듯하게 해서 줄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진짜 그 음식이 맛이 없어서 안 먹는 것이 아니라, 모양이나 색이 싫어서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아 아이가 좋아하는 케첩, 소스 등으로 예쁘게 장식해서 주면 잘 먹을 수 있습니다.

놀면서 먹어요

못 참을 만큼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재미있는 놀이를 중단할 만큼 흥미를 끄는 것이 아니라면 아이에게 식사는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밥 먹는 데 열중하지 않고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럴 때 한 숟갈이라도 더 먹이려고 엄마가 아이의 꽁무니를 쫓아다니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평소 식사하는 것과 놀이하는 것을 확실하게 구별시켜 주며 지도를 해야합니다.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아이가 식탁에서 자리를 뜸과 동시에 상을 싹 치워버리고 놀이에 열중하던 아이가 밥을 달라고 아무리 떼를 써도 절대로 주지 않는 방법을 사용해 봅니다. 그 다음 식사시간까지 기다리게 한 다음 상을 차려주고, 또 산만하게 행동하면 역시 같은 방법으로 치워버립니다. 식사습관을 고치기 전까지는 아이가 배가 고파하더라도 간식을 주지 말아야 하는 것은 철칙입니다.

심하게 흘려요

18개월 정도 되면 아이는 직접 숟가락을 들고 먹거나 컵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투르기 때문에 흘리는 것이 많아, 식탁 주변을 더럽게 하기 일쑤입니다. 이것은 아주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3세 이상이 되어 혼자 충분히 밥을 먹을 나이가 지났는데도, 여기저기 흘리면서 지저분하게 먹는 아이가 있는데 이는 숟가락, 젓가락 사용방법이 잘못되었거나 식사를 할 때의 자세가 좋지 않아 그럴 수 있습니다. 또 밥그릇이나 숟가락이 너무 깊거나 커서 먹기 힘들면 흘릴 수도 있습니다.

즉 3세 이전에는 많이 흘리고 먹는 것이 당연한 현상입니다. 이때 엄마는 성격에 따라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깔끔한 엄마는 아이가 흘리는 것이 싫어서 엄마가 직접 먹여줄 때가 많고, 느긋한 엄마는 마냥 어질러 놓아도 나중에 치우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놔두게 됩니다. 전자의 엄마는 지나친 잔소리로 아이를 신경질적이고 식욕부진 아이로 만들기 쉽습니다.

먹여주기 보다는 식탁 주변을 아이가 어질러도 좋을 만큼 편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테이블 클로스는 치우고,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그릇에 줍니다. 아이 옷이 심하게 더러워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세탁 직전의 옷을 입히거나 냅킨을 목에 둘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탁 전체가 큰그릇이라고 생각하고 먹고 놀게끔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밥을 먹는 경우도 있는데, 이 역시 그냥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은 앞서는데 숟가락질이 서투니까 손으로 먹게 되는 것입니다. 혼자 먹으려는 자세를 키워주는 것이, 이 시기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어지르는 것이 싫어서 엄마가 잔소리하고 먹여주다 보면, 아이는 커서까지 혼자 밥을 먹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혼자 먹고 싶지만 밥 먹을 때 실수할까 봐 걱정이 되어서 아예 엄마에게 맡겨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발전하면 의존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밥투정이 심해요

잠을 잘 못 잤거나, 몸이 아프거나 컨디션이 안 좋아 일시적으로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식사 때만 되면 버릇처럼 ‘또 이 반찬이야, 나 먹기 싫어’하면서 밥투정을 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다면, 밥투정은 엄마의 육아 태도에 문제가 있기 쉽습니다.

투정을 해서 엄마가 당황해 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을 아이는 은근히 즐길지도 모릅니다. 밥을 안 먹는다고, 아이가 허기질까 봐 여러 가지 간식을 대신 먹인다면 밥투정의 악순환은 계속될 것입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을 때 최고의 약은 무관심과 기다림입니다.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도 아이가 밥을 먹지 않고 앉아만 있다면,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거나 참견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끝났으면 바로 상을 치워버립니다. 몇 번만 무관심으로 일관하면 버릇을 잡을 수 있습니다.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에게 음식을 너무 많이 주는 것도 식욕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 양보다 적게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 어떻게든 아이에게 먹이려고 일정한 보상을 약속하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올바른 습관 형성에도 문제가 될 뿐 아니라 과시용이나 흥정거리로 전락해 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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