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비즈니스로 처음 해외 촬영을 떠났을 때부터 2007년 5월, 영화배우 전도연의 헤어와 메이크업을 담당하러 칸 영화제로 떠난 바로 그 순간까지, 기발한 뷰티 제품을 구하려는 호기심은 언제나 함께였다. 어느 날 문득 뷰티 여행기를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었다. 광고 쪽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90년대 중반, 해외 촬영이 잡히면 기발하고 신기한 뷰티 제품을 구입할 생각에 잠을 못 이룰 정도였으니까. 장남감을 기다리는 어린아이의 마음이 그때 내 심정이었을까. 해외로 나가지 못할 때는 국내 수입 재료상을 돌며 어디 핫한 아이템이 없나 기웃거린 적도 여러 차례. 그때마다 작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유럽, 미주, 일본을 도는 뷰티 여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