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노하우

봄 낚시[1] 봄 낚시는 어렵다. 겨울 동안 손이 근질거려 낚시하고 싶은 마음에 일단 출조하고 보지만 그때마다 자신의 실력 없음과 형편 없는 조황에 실망만 하고 다만 낚시대 펴 봤다는 위안으로 한 해의 낚시를 시작하곤 한다. 그러나 좀더 적극적인 꾼들이라면 봄 낚시의 시작을 눈이 빠지게 기다리며 한해 최대어 낚을 기회를 만나고 싶어한다. 봄 볕은 유난히 따갑고 해도 짧아 뭐 좀 해 보려면 석양이 물들고 만다. 좋은 날씨를 맞아 자리에 앉고 보면 바람이 거세게 불기도 하고 심하면 황사를 품은 바람을 만나기도 한다. 한마디로 고역이다. 으례 하던 대로 하자면 짧은 대로 수초지역 공략이라는 원칙하에 낚시를 해야겠지만 이젠 관념의 틀을 깨는 낚시를 해 보자. 온도계로 수온을 재보고 수초 밀생도에 따른 붕어개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