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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이렇게 하자!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4. 1. 05:16

<개요>

1. 벌초란?

2. 벌초(伐草)를 할 때 주의할 점

3. 제주도 선묘 벌초 "소분"

4. 벌초와 관련된 표현

1. 벌초란?

8월에 들어 한가위날이 밝아오면 낫을 갈아 가지고 조상의 묘에 간다. 여름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주기 위해서인데 벌초라고 한다. 옛날 조상의 묘를 풍수설에 의하여 명당에 쓰기 위해서 몇 십리 밖의 먼 곳에 까지 가서 쓰는 수가 많았고, 또 묘를 쓴 다음 먼 곳으로 이사가는 수도 있기 때문에 묘가 집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먼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먼 길일지라도 벌초하는 것은 자손의 효성의 표시와 도리로 여겼다. 한가위 때에 성묘를 와서 별초도 안했으면 보기에 흉할 뿐 아니라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 없는 묘라 해서 남의 웃음거리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가위에 앞서 벌초를 하는 것이 관습으로 되어 있다.

2. 벌초(伐草)를 할 때 주의할 점

1)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

벌초를 하다 가족 단위로 벌떼의 공격을 받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독침을 조심스럽게 제거해 독액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얼음찜찔을 해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한다.벌독 쇼크증상이 있었던 사람들은 휴대용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야외로 나갈 때 소지하면 좋다(전문의의 진단받아 사용). 이 주사약은 누구라도 주사를 놓을 수 있도록 돼 있어 필요시 허벅지에 대고 찌르기만 하면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부종이 광범위하게 퍼질 경우,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사고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 벌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요령

벌에 쏘인 뒤 나타나는 일반적인 반응은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을 들 수 있다. 가장 심한 인체반응은 쇼크,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현상. 이 반응은 대부분의 경우 벌에 쏘인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며, 증상이 빨리 나타날수록 더욱 심각한 사태가 예견된다. 가장 심한 경우 전신 두드러기, 홍조, 혈관부종 등이 피부에서 나타난다.알레르기 반응은 20세 이하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며 남녀 발생비율은 약 2:1 정도.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벌에 쏘이는 것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선 항상 양말 구두를 신고, 몸에 꼭 맞는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밝은 색의 옷은 피하고 향기가 많이 나는 화장품이나 머릿기름 등을 바르지 말아야 한다. 벌이 있는 장소에서 뛰거나 빨리 움직여 벌을 자극하는 것도 금물.

2) 독사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요령

벌초하다 숲을 잘못 건들여 독사에 물렸을 때도 응급처치를 신속하게 해야 한다. 특히 10월까지는 뱀의 야외활동이 활발한 시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뱀독은 출혈, 혈관내 혈액응고, 신경마비, 세포파괴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환자를 눕히고 안정시켜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 팔을 물렸을 때는 반지와 시계를 제거해야 한다.

그냥 두면 팔이 부어오르면서 손가락이나 팔목을 조이기 때문. 그 다음 물린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고 심장보다 아래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독사에 물린 환자에게 먹을 것을 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치명적이다. 물린 지 15분이 안되면 입으로 상처를 빨아내 독을 최대한 제거하는 게 좋다. 살모사류에 물렸을 때는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물린 지 6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으면 실제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적다.

3) 피부외상을 입었을 때 처치 요령

벌초시 피부 외상을 입는 가장 흔한 경우는 낫에 손이나 손가락을 베는 예이다.상처에 흙이나 된장 같은 이물질이나 독성물질인 담뱃가루를 바르는 것은 금물. 가장 좋은 방법은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어내 흙이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는 것이다.상처에서 출혈이 심한 경우 출혈부위 심장 가까운 곳을 강하게 묶어서 지혈하는 것은 위험하다. 출혈부위에 수건을 대고 직접 압박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4) 예취기 안전사용 요령

예취기 날은 워낙 날카롭고 회전속도가 빠르므로 살짝 신체부위를 스치기만 해도 중상에 이르는 큰 상해를 입을 수 있어 예취기를 둘러 맨 작업자의 작업반경 안에는 절대로 접근하지 않도록 하고 예취기 날이 작업도중 빠지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조여야한다.

3. 제주도 선묘 벌초 "소분"

'소분'이란 선묘에 대한 벌초를 말한다. 8월 절기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너 나 할것없이 누구나 선묘에 벌초를 가게 된다 .벌초는 보통 8월 1일부터 15일 이내에 끝마치는 것이 상예로 되어 있다. 따라서 먼 곳에 있는 자손들은 8월의 절기만 들면, 보다 일찌기 틈을 타서 벌초를 하려 떼를 지어 다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선묘의 벌초는 8월 절기가 들면 시작되는 것으로 관념되고 있는데 이때의 8월 절기란 백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아무튼 8월 1일을 전후해서 자손들이 선묘를 찾고 벌초를 다니는 이러한 벌초를 '소분'이라고 한다. 우리의 조상들은 이러한 소분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옛날 우리 조상들은 자식을 낳아서도 섬 밖에는 좀처럼 내 보내지 않으려 했고, 반드시 후대를 이어 선묘의 기일제사, 벌초를 잊지 않도록 당부하기로 하였다.본토에 한번 다녀오게 될 경우에는 모자간의 뜨거운 언쟁이 벌어지게 된다.

곧, '......나, 느네 아방 초지레 각키여', 호난, 아들은 '우리가 갈쿠다.''내가 가키여, 느네들 가당 바당물에 빠지미 삼한제집서 전대전손 만대유전 소본금초 누게라 호느니, 내 호나 빠진 건, 거 뿐이난 내가 가키여...'이처럼 우리의 조상들은 살아 생전의 안락보다도 저승에 가서의 극락을 원했고 후손들로 하여금 제사와 묘소의 돌봄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을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자손들이 살아 있고, 벌초를 하지 않는 것은 '죽은 아방곡두에 풀도 안 그치는 놈이라.'고 해서 제일 불효로 친다.그리하여 도민들은 육지로 갔더라도 8월달이면 찾아오고, 이때는 산소 하나에 수십명의 자손이 모여드는 진풍경을 이룬다.

벌초할 시기가 지나도 벌초 안 한 산소가 있다면 그 묘는 그 후손이 다 끊어졌다고 해서 '골총'이라고 하고, 이러한 골총은 산터(묘자리)가 좋지 못해서 후손이 끊어진 것으로 믿고 있다.또한 속담에, '추석 전이 벌초 안호민 너울썽 온다.'는 말이 있으니, 이는 선묘에 벌초를 안하면 그 조상은 잡초를 둘러쓴 채 명일 보러 온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4. 벌초와 관련된 표현

1) 벌초 (伐草)

: 무덤의 잡풀을 베어서 깨끗이 하는 것.

2) 금화벌초 (禁火伐草)

: 무덤에 불조심하고, 때맞추어 풀을 베고 하여 돌보는 것.

준말. 금초(즉, 말 그래도 '풀이 자라는 것을 금한다'라는 뜻)

3) 처삼촌 뫼에 벌초하듯

: 무슨 일을 함에 정성을 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함.

비슷한말. 주마간산(走馬看山), 개 머루 먹듯.

예문) 이윽고 술이 끝났다. 모가지 짬까지 벌겋도록 취해서 나서는 간평원들! 금테 안경을 쓴 진수 아 가 사립 밖까지 나와서 배웅을 하자, 그들은 인도하는 진수의 뒤를 따라서 단장과 함께 비틀거렸다. 그러한 그들의 뒤에는, 얼굴이 노랗고 여윈 소작인들이 마치 유형수(流刑囚)처럼 묵묵히 따랐다.

술취한 양반들에게 옳은 간평이 될 리 없었다.----그거 작인들의 말은 마이동풍 격으로, 논두렁에도 바특이(조금 가까이) 들어서 보는 법도 없이 다만 진수하고 알아듣지도 못할 왜말을 주절거리면서, 그야말로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이 흐지부지 지나갈 뿐이었다. 그러면서도 짐짓 성실한 듯이 이따금 단장을 쳐들어 여기저기를 가리키기도 하고, 혹은 수첩에 무엇인가를 적어 넣으면서.

출 처 : [인터넷] http://www.gunam.hs.kr/culture/file/chu3.htm ,http://ug91.bada.cc/%B9%FA%C3%CA%B1%E6%20%BB%E7%B0%ED%BF%B9%B9%E6.htm,http://www.nfc.co.kr/cgi-bin/CrazyBoard/CrazyWWWBoard.cgi?db=folklife&mode=read&num=145&page=5&ftype=6&fval=&backdepth=1,사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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