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나 행군시 발에 물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

등산이나 행군시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지 않는 방법으로

"발바닥에 비누칠을 하거나 양초를 칠을 하면 유동성이 생겨서 물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노하우가 다른 포탈사이트에서 베스트 지식이 되어 있더군요.

그러나 이 방법은 제가 군대있을 때 동료 군인들과 함께 써 보았는데, 별 효과가 없을 뿐더러 비누와 같은 알칼리성 물질을 발바닥에 칠한 채 수십 km를 걸어다니면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어서 좋지 않습니다.

근원적으로 물집은 어느 부위에서 왜 생기는가 유심히 관찰해 보았더니, 신발 바닥의 요철 때문이었습니다. 물집이 생긴 사람의 군화 바닥을 까보면 십중팔구 미세한 돌출부가 있습니다. 1mm정도의 돌출은 평소 별 지장을 주지 않지만 수십 km 행군시에는 필경 물집을 생기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툼한 장판을 군화 크기에 알맞게 오려서 넣고 행군을 하도록 동료들에게 권유했는데 엄청 효과를 보았습니다. 장판은 요철 부분을 덮어줄 뿐만 아니라 신발과 발 사이의 마찰력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먼 거리 행군에도 물집이 생기지 않았던 것입니다.

행군이나 등산을 위한 신발을 고를 때는 무엇보다 바닥 부분에 미세한 돌출이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