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 맞는 김치냉장고 고르는 요령

우리 집에 맞는 김치냉장고 고르는 요령

▲ 먼저 용량을 결정한다

김치전용으로 사용한다면 4인가족기준으로 90~120ℓ정도면 적당하다. 그러나 김치는 물론 야채, 과일, 육류, 생선까지 보관하려면 120ℓ이상의 제품으로 구입하는 게 좋다. 한칸은 김치전용으로 나머지 한칸은 김치 이외의 식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제품에 표시된 용량은 전체 내부공간을 표시한 것으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제품에 따라 60~80% 수준이다. 뚜껑식이 서랍식보다 보관 용량이 10~20% 정도 크다.

▲ 직접냉각방식과 간접냉각방식이 있다

김치냉장고는 직접냉각방식과 간접냉각방식이 있다. 직접냉각방식은 저장고 표면을 모두 냉각해 김치통이 차갑게 되는 원리로 온도편차가 작아 식품을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을 뿐아니라 야채의 수분증발이 덜하다. 그러나 냉각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다. 반면 간접냉각방식은 냉장고처럼 팬을 돌려 찬공기를 순환시키는 방법으로 성에가 없고 냉각속도는 빠르지만 수분이 빨리 증발하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뚜껑을 위에서 열고 닫게 되어있는 제품이 직접냉각방식을, 서랍식으로 되어있어 싱크대에 빌트인 시킬 수 있는 제품이 간접냉각방식을 취한다.

▲ 용도에 맞게 구입한다

만약 김치 보관용으로만 사용한다면 보관전용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그러나 김치뿐 아니라 야채, 과일, 육류 등을 함께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일반형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구들의 입맛이 까다롭다면 맛내기기능이 있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한 방법.

▲ 김치보관용기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본다

김치보관용기란 일반적으로 김치냄새를 억제하는 기능을 갖춘 김치냉장고 전용 용기를 말한다. 밀폐성은 좋은지, 재질에 탈취성분이 있거나 김치의 맛을 좋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특히 용기를 꺼내거나 넣을 때 편리한지도 체크해 보아야 할 사항.

▲ 에너지효율 체크는 기본

칸마다 전원차단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절전효과가 있어 훨씬 경제적이다. 만약 이 기능이 없다면 음식을 단시간에 빠르게 냉각시키고 외부공기를 차단해 주는 제품을 선택한다.

▲ 잠금기능이 있는지 확인한다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들의 장난으로 김치냉장고가 고장이 날 수 있다. 도어 잠금장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하면 아이들의 장난으로 인해 제품이 고장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조작이 편리한 것이 좋다

김치냉장고 기능이 다양화되면서 기능이 복잡한 제품이 많아졌다. 이왕이면 조작하기 쉬운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Part 2 김치냉장고 효율적인 사용법

▲ 반드시 전용용기를 사용한다

스테인리스 용기를 김치통으로 사용하면 냉기가 직접 전달돼 김치가 얼 수 있다. 일반 김치통도 외부공기가 들어가 김치맛이 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김치냉장고 전용용기를 사용한다.

▲ 너무 꽉 채우지 않는다

김치통에 김치를 너무 꽉 채우지 말고 용기 뚜껑밑으로 최소한 3cm 이상 공간을 남긴다. 너무 꽉꽉 담으면 익는 과정에서 김치의 국물이 넘쳐 흐를 수 있다.

▲ 베란다에 설치하는 것은 피한다

김치냉장고를 설치할 때는 5℃ 이하나 35℃ 이상인 장소는 피해야 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 김치냉장고를 베란다에 설치하면 냉각기능이 떨어지고 고장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한다. 주방이나 다용도실의 습기가 없는 곳에 설치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성에가 약간 끼는 것은 정상

김치냉장고는 대체로 온도편차가 작은 직접냉각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성에가 끼거나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은 정상이다.

▲ 탈취제를 제대로 사용해야 냄새가 나지 않는다

김치냉장고 안에는 탈취제가 들어있다. 탈취제는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 물에 헹구어 그늘에 말려줘야 제 기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탈취제를 사용해도 숙성이 진행되면 김치 특유의 냄새가 밴다. 이럴 때는 식빵을 탈 정도로 구워서 일주일 단위로 김치 통 위에 얹어 놓으면 어느 정도 탈취효과를 얻을 수 있다.

▲ 성에를 제거하는 방법

냉장고 전원을 끈 상태에서 내용물을 모두 빼내고 뜨거운 물을 분무기에 담아 분사 해가며 제거한다. 성에 제거를 마쳤으면 키친타월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 냉장고 내부를 골고루 닦아준다.